전체 글10 듄 2편 리뷰 (확장된 운명, 충돌하는 신념, 사막의 무게) 듄 2편은 1편과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다릅니다. 1편이 세계를 소개하고 인물을 천천히 쌓아 올리는 단계였다면, 2편은 그 기반 위에서 갈등과 선택이 훨씬 더 직접적으로 움직입니다. 저는 이번 편을 보면서 폴이 이제는 더 이상 흔들리는 청년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어떻게든 감당해야 하는 존재로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인물들 사이의 단순한 대립을 넘어서, 각자의 신념과 판단이 부딪히는 모습을 더 크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전쟁 장면이나 액션이 많음에도 그 장면들이 단순한 볼거리로만 머무르지 않습니다.듄 2편은 ‘규모’보다 ‘방향성’이 중요한 영화였습니다. 누구는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길을 좇고, 누구는 살아남기 위해 움직이며, 누구는 이미 포기했던 희망을 다시 .. 2025. 11. 29. 엣지 오브 투머로우 리뷰 (타임루프전개, 주인공성장, 전쟁의의미) 엣지 오브 투머로우는 처음 봤을 때보다 시간이 지나 다시 떠올려 보면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반복되는 하루, 그 안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주인공의 움직임, 그리고 전쟁이라는 거대한 배경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서 보는 동안 몰입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기본 설정은 단순한 편인데, 연출 방식과 전개 속도가 주는 쫄깃한 긴장감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액션 영화인데도 정신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고, 동시에 ‘타임루프’라는 소재가 이렇게 유기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엣지 오브 투머로우의 타임루프 전개 방식, 주인공의 성장 과정, 그리고 전쟁과 반복이라는 설정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 차분히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타임루프전개.. 2025. 11. 29. 듄 1편 리뷰 (인물의 내면 변화, 권력 구조, 연출의 힘) 영화 듄의 개봉소식을 듣고 정말 기대가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 되었지만, 엄청난 스케일의 세계관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를 봤을 때의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스토리의 큰 줄기가 단순히 영웅의 여정을 따라가는 방식으로만 움직이지 않고, 인물의 무게감이나 정치적 구조, 그리고 사막이라는 공간이 주는 압박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정말 집중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방대한 세계관 속에 수많은 등장인물들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찌보면 복잡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작품을 풍성하게 해주었따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주인공인 폴이 어떤 시선으로 이 세계를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그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변하는 지점이 어디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도 .. 2025. 11. 28. 2025 넷플릭스 SF 영화 3가지 소개 (The Electric State, Lost in Starlight, The Great Flood) 2025년 넷플릭스에도 새로운 SF 액션 작품들이 꽤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F 액션 장르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SF 영화들을 볼 때 그 특유의 세계관이나 영상미를 보는 재미 외에도 그 당시의 분위기나 기술이 어디쯤 와 있는지 확인하는 느낌이 들어서 새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챙겨보는 편입니다. 특히 액션이 섞인 SF는 속도감이 함께 느껴지기 때문에, 몰입하는 맛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2025년에 공개되어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SF 액션 영화 중, 분위기나 완성도 면에서 눈에 띈 세 작품을 한 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The Electric State – 거대한 스케일 속 낯설게 따뜻한 SFThe Electric State는 예고편만 봐도 분위기가 확실해서 바로 .. 2025. 11. 28. 인 타임 In Time 2011 리뷰 (세계관, 등장인물 관계, 액션과 연출) 인타임은 처음에 워낙 재밌게 본 영화라서 가끔씩 킬링타임용으로 다시보는 영화 중에 하나입니다. 2011년 작품인데도 지금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많고 영상도 세련된 편이라, 몇 년이 지나 다시봐도 오래된 영화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돈 대신 시간이 통장처럼 찍히고, 그 시간을 다 쓰면 그대로 죽어 버린다는 설정 자체가 꽤 과격한데도 금방 이해가 되죠. 우리나라 말에 '시간이 금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곧 돈이라는 사실이 무의식 중에 내면화되어 있기도 하고, 우리가 이미 시간에 쫓기며 사는 삶에 익숙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 타임을 다시 보면서 유독 눈에 들어왔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거창한 해석보다는, 지금 시점에서 다시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2025. 11. 27. 이터널스 리뷰 (이터널스라는 존재, 갈등과 균열, 신화적 연출) 많은 분들이 그렇듯, 저도 마블 시리즈 영화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팬 중 하나입니다. 아아언맨을 필두로 각 인물들의 개별 영화와 어벤져스 시리즈까지 빠짐없이 봤는데요, 이번에 리뷰할 이터널스 역시 마블 시리즈 영화 중 하나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분위기나 결은 조금 다르게 느껴지긴 합니다. MCU가 보통 빠른 전개와 강한 에너지로 이어지곤 하는데, 이 영화는 오히려 흐름을 천천히 잡고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세월의 무게를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접근이 마블에서는 꽤 실험적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호불호도 자연스럽게 갈릴 수 있을 것 같은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시 보다 보면,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꽤나 선명하게 다가옵니다.이터널스는 단순한 영웅 .. 2025. 11.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