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신당 막창집 불로촌입니다! 친구 청첩장 모임으로 가게 된 집이에요. 신당 떡볶이타운 쪽 갈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지나다니면서 봤던 곳이었는데, 꽤나 넓고 분위기 좋아 보여서 짝꿍한테 매번 같이 가자고 했거든요. 그러다 결국 못 가고 있다가 친구 모임 때 제가 "나 여기 안 가봤는데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드디어 가게 됐어요.
신당역에서 내려서 걸어오면 금방 닿는 거리라 대중교통으로 오는 게 훨씬 편해요. 가게가 골목 안에 있다 보니 주차는 쉽지 않고요, 근처 공용주차장을 이용하거나 그냥 지하철 타고 오는 걸 추천해요. 참고로 다산로44길 쪽에 공영주차장이 있긴 한데, 저녁 시간대에는 넉넉하지 않을 수 있으니 처음부터 대중교통으로 오는 게 마음 편합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꽤 넓어요. 지나다니면서 봤을 때도 규모가 있어 보였는데, 막상 들어가도 그 느낌이 맞았어요. 분위기도 좋고요. 테이블 간격도 적당해서 모임 자리로도 괜찮더라고요. 생긴 지 얼마 안 됐을 거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꽤 된 집이었어요.


메인은 막창이지만 그 외에도 메뉴가 이것저것 꽤 있어요. 근데 다 어떤 맛인지 궁금하게 생긴 메뉴들이라 결국 여러 개를 시켜버렸습니다.
먼저 소금구이 막창. 1인분에 12,000원이에요. 사실 돼지고기 곱창이나 막창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이 집 건 잡내도 없고 너무 질기지도 않아서 딱이었어요. 고소하고 쫄깃한 게 딱 원하는 그 식감이더라고요. 양념막창도 따로 시켰는데, 이건 아주 맛있게 매콤해요.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살짝 매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다음은 숯불족갈비. 이름부터 특이하죠. 족갈비라서 족발 부위인가? 하고 갔는데, 족발을 옆으로 자르면 족발이고, 위로 자르면 족갈비인 느낌이랄까요. 통으로 잘려서 나오는 모양이 신기했어요. 그리고 족발처럼 쫄깃! 살코기랑 물렁뼈 부분이 같이 있어서 식감이랑 맛이 아주 조화로웠어요.
마지막은 막창순대. 사실 막창순대를 제가 원래 좋아하는 편이라 여기선 어떨까 싶었는데, 불판에 구워서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구워 먹었더니 딱 고소하고 알맞게 따뜻해서 더 맛있었어요. 소스에 찍어서 먹었는데, 이것도 완전 성공.
사이드로 된장찌개, 술밥, 냉면, 라면도 있어서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우리는 술밥을 시켰는데 이게 별미였어요. 한국 사람은 탄수화물을 꼭 먹어줘야 하잖아요. 중간중간 국물이랑 탄수 수혈해주니까 고기가 더 잘 들어가더라고요.

이 날 시킨 메뉴들이 하나도 실패 없이 다 맛있었어요. 이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고요ㅎㅎ 제가 사실 소곱창 소막창은 정말 좋아하는데, 돼지 곱창,막창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불로촌 건 진짜 잡내 없이 깔끔해서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어요. 숯불족갈비처럼 독특한 메뉴도 있고, 막창순대처럼 흔히 먹는 메뉴도 구워 먹는 방식으로 더 맛있게 내주는 것도 좋았어요.
분위기도 야장 느낌이라 저녁 자리, 회식으로도 딱 어울릴 것 같아요. 다양한 메뉴를 두루두루 먹고 싶은 날, 신당역 근처에서 자리 잡고 싶다면 불로촌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기본 정보
위치: 서울 중구 다산로44길 12 1층
교통: 지하철 신당역 하차, 도보 5분 내외 / 주차 어려움,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메뉴: 돼지막창 소금구이 12,000원 내외 / 양념막창·숯불족갈비·막창순대 등
사이드: 술밥·된장찌개·냉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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