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이랑 포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포천은 한 4~5년 전쯤에 가족들이랑 가족여행으로 갔다왔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가봤네요. 사실 포천 하면 이동갈비가 유명하다 보니 갈비집이 많긴 한데, 지난번에 먹어봤을 때 굳이 비싼 돈 주고 또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다른 거 먹어보자 해서 찾다가, 아는 친구의 추천으로 해소반이라는 곳을 알게 됐어요. 숙소 바로 건너편이기도 했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포천에서 제일 잘한 선택 중 하나였어요. 이번 포천 식당은 모두 성공!!
고모리 저수지 앞, 위치부터 딱 좋아요
해소반은 경기 포천에 유명한 고모리 저수지 바로 앞에 있어요. 주차도 가능하고, 영업은 11시부터 시작해요. 포천 여행 중에 숙소 근처라 가게 됐는데, 저수지 앞이라 오가는 길 자체가 좋았어요. 시골스러운 느낌이 있으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랄까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포천에 자주 오는 친구가 적극 추천해준 집이었어요. 평점도 4.4에 방문자 리뷰가 1,300개가 넘는 집이라 기대하긴 했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들어가 보니 다른 테이블들도 꽉 차 있었고, 낙지볶음 시킨 테이블, 수제비 시킨 테이블 등등 다들 맛있게 드시는 게 눈에 들어왔어요.
오시는 손님분들 보니까 저처럼 이렇게 놀러 온 사람들도 많지만, 동네 분들도 많은 거 같더라고요. 여러번 오신 단골 손님들도 꽤 있어보였다는 것! 맛집이 확실하구나 싶었답니다 후후
코다리조림, 통째로 나오는 거 처음 봤어요

메인 메뉴는 낙지볶음, 코다리조림, 수제비예요. 2인 이상 주문이라 뭘 먹을까 정말 엄청나게 고민했는데, 오랜만에 코다리조림이 당겨서 시켰어요. 완전 최고의 선택이었음!
코다리가 통째로 나오더라고요. 엄마가 해줬던 코다리조림은 잘라서 나왔던 기억만 있었는데, 여기는 한 마리가 통으로 나왔어요. 처음엔 좀 놀랐는데, 그만큼 믿음직스러운 느낌이었어요. 통통한 코다리 두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데, 참 빨리 먹고 싶었어요. 양념이 코다리 살 속까지 완전히 배어있었고, 머리 끝부터 꼬리 끝까지 발라가면서 다 먹었어요. 조림에서 무가 주인공이라는 말 있잖아요, 여기 무도 딱 잘 조려져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거기에 갓 지은 솥밥까지 나와요. 테이블에 솥밥을 직접 데워 끓일 수 있는 장치가 아예 되어 있어서, 내 눈앞에서 밥이 지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윤기 좔좔 흐르는 찰진 밥에 코다리 올리고 김에 싸 먹으면 진짜 끝이에요. 소주랑 맥주 한 잔씩 반주하면서 먹었는데, 이보다 좋은 저녁이 있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엔 솥에 물 부어서 누룽지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어요. 한국사람은 누룽지가 후식이죠, 뭐! ㅎㅎ
셀프 바가 진짜 알차요
기본 반찬도 나오는데, 여기 셀프 바가 따로 있어요. 계란찜, 쌈 먹는 김, 미역국, 도토리 묵 이렇게 네 가지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거든요. 이게 다 맛있어요. 특히 계란찜이랑 미역국은 계속 리필해서 먹었어요. 옆에 있던 손님이 나가면서 '오늘 미역국은 좀 짜더라'하시더라고요? 단골 분이신것 같았어요. 그렇게 짠 것 같진 않았지만, 어쨌든 그 손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직원분이 '다음부터는 더 맛있게 만들어드리겠다'하시더라구요. 넘나 친절!
다른 테이블 보니까 떠먹는 피자도 많이 시키더라고요. 낙지볶음이 매콤하니까 치즈로 중화시키는 느낌으로다가 같이 시키는 것 같았어요. 처음엔 고깃집 메뉴에 피자가 왜 있나 싶었는데, 다음에 오면 낙지볶음이랑 떠먹는 피자 조합으로 먹어보고 싶어요. 어떨지 궁금합니다요.
포천 여행 간다면 진짜 강추예요. 저수지 앞 분위기에, 솥밥에, 코다리조림까지. 코다리 조림 한번 더 먹고 싶네요.
해소반 기본 정보
위치: 경기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429
랜드마크: 고모리 저수지 앞
영업시간: 11:00~ (영업 종료 시간 방문 전 확인 추천)
주차: 가능
전화: 0507-1332-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