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션 임파서블 2 리뷰 (탐크루즈의 헌신, 두번째 미션의 서사, 화려한 액션의 정점)

by notesbyverano 2025. 12. 15.
반응형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정말 손에 꼽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사실 SF 장르라고 부르기엔 살짝 애매하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기술과 장비, 무기, 그리고 세계관의 분위기를 보면 어딘가 가까운 미래 어딘가를 앞서가는 느낌이 분명히 존재하긴 합니다. 또 무엇보다 이 시리즈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통쾌한 액션과 스릴입니다. 계산된 연출과 실제에 가까운 배우들의 액션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정말 강렬해서, 볼 때마다 장면장면에 깊게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중심에는 주인공 이단 헌트를 연기하는 배우 탐 크루즈가 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은 헐리우드의 상업영화로서 그 자체로도 정말 대단한 영화지만, 이 시리즈를 여기까지 끌고 온 가장 큰 힘은 사실 탐 크루즈라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2 포스터 이미지

탐 크루즈의 헌신이 만든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이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이야기하면서 탐 크루즈를 빼놓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단순히 주연 배우로 출연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 미션 시리즈 자체에 깊이 관여해 왔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매우 강한 배우입니다. 특히 그가 액션 장면에 임하는 태도는 사실상 집요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위험하고 대담한, 복잡한 장면일수록 그 액션을 직접 소화하기 위해 훈련하고, 스턴트를 최소화한 채 본인이 직접 연기하려는 모습을 지금까지 계속 보여주었죠.

그래서 탐 크루즈 팬들 사이에서는 “제발 자연사만 해줬으면 좋겠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랍니다. 그만큼 아찔한 장면들이 많고, 실제로 몸을 던지는 연기가 반복되다 보니 정말 보는 입장에서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촬영하다 다친 것도 한두 번이 아니기도 하고요. 하지만 바로 그 점이 미션 임파서블을 다른 액션 영화들과 구분되는 점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영화가 허구의 이야기라 해도, 그 안에서만큼은 최대한 현실적인 움직임과 감정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탐 크루즈의 애정이 너무나 분명히 느껴집니다.

미션 시리즈 첫번째 편 이후로 시간이 많이 흘러간 지금, 이제는 탐 크루즈도 나이가 드러나는 순간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했습니다. 한 시대를 대표하던 할리우드 스타가 세월의 흔적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씁쓸하게 다가왔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그 모습마저도 그 배우의 하나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무조건 더 위험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지 않아도, 그가 여전히 이 시리즈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팬으로서는 너무나 고맙고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미션 임파서블은 그렇게 탐 크루즈라는 배우의 시간과 함께 흘러온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미션의 서사가 남긴 강렬한 기억

미션 임파서블 2편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강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 작품입니다. 어릴 적 제주도로 떠난 가족 여행 중 호텔 방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영화였는데, 그때 처음으로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시리즈를 제대로 인식하게 됐습니다. 그때는 탐 크루즈가 누군지도 잘 몰랐던 것 같고, 지금 생각해 보면 연령상 보기엔 좀 이른 영화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장면 하나하나가 뇌리에 깊게 남아있어 지금도 생생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지금 봐도 여전히 인상적입니다. 절벽을 오르며 대자연을 마치 동산을 산책하며 즐기듯 클라이밍을 하는 이단 헌트의 모습은 이 캐릭터가 어떤 인물인지 단번에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에도 정말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통해 전달되는 미션 브리핑, 모든 시리즈에서 항상 나오는 “Your mission, should you choose to accept it…”이라는 대사와 함께 시작되는 시그니처 연출은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5초 뒤에 폭파된다는 알림 메시지를 보고 멋지게 절벽아래로 선글라스를 집어던지고, 잠시 후 폭발하며 미션 임파서블의 상징적인 ost가 나옵니다. 아직도 저는 그때의 놀라움과 기대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두근거리고 멋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러고 나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편의 줄거리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둘러싼 음모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과학자를 납치하고 바이러스를 무기로 삼으려는 적을 막기 위해 이단 헌트가 움직이게 되죠.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나이아 노도프홀입니다. 첩보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인데, 그래도 여기서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미션의 핵심 축 역할을 하며 이단을 도와 미션을 풀어갑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얼굴 가면입니다. 다른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작전을 수행하는 설정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장치였고, 지금까지도 이후 시리즈 전반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화려한 액션의 정점과 감독의 색깔

미션 임파서블 2편의 액션은 지금 봐도 상당히 멋진데,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느낌의 무빙을 보여줍니다. 특히 탐 크루즈가 직접 소화한 장면들이 주는 현장감은 확실히 다릅니다. 절벽 장면부터 시작해, 차량 추격신이나 오토바이 추격신 등 격렬한 추격과 격투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끊기지 않고 긴장감 넘치게 이어집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적과의 결투 장면, 날카로운 칼날이 눈앞까지 다가오는 장면은 그 긴장감만으로도 충분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는 당연히 씨지였다고 생각했는데, 이 장면 역시 실제 촬영에 가까운 방식으로 연출됐다는 점에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사실 2편은 미션임파서블 팬들에게도 호불호가 갈리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감독의 색깔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오우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그렇기에 그의 특유의 스타일이 영화 전반에 깔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슬로우 모션, 과장된 동작, 감정이 실린 액션 연출 등이 바로 그것인데, 이런 점들은 분명 다른 미션 임파서블과는 다른 결을 보여주긴 합니다. 이 때문에 어떤 팬들은 이 편을 가장 이질적인 작품으로 보면서, 심지어는 그냥 스킵하고 안 봐도 되는 편이라는 평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차별성이 오히려 2편만의 매력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오우삼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액션 연출이 탐 크루즈라는 배우와 만나 독특한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그런 요소들을 발견하며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는 재미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한 감독의 색에 고정되지 않고, 작품마다 다른 개성을 시도해 왔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2편은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미션 임파서블 2는 단순히 건너뛰어도 되는 작품이 아니라, 시리즈의 폭을 넓혀준 하나의 실험 같은 영화로 기억됩니다. 탐 크루즈의 헌신, 강렬한 액션, 그리고 감독의 뚜렷한 스타일이 결합된 이 작품은 여전히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다른 편들도 이어서 쭉 리뷰해 보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