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남해군에서 방문한 맛집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남해 여행을 두 번 갔는데, 두 번 모두 이 집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 첫 번째 여행 때 버스 터미널에서 렌터카 체크인하고 나서 근처를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온 집이었거든요. 저는 원래 여행 전에 맛집을 잔뜩 찾아보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냥 딱 보고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12시 반밖에 안 됐는데 국물은 좀 남았는데 밥이 없다는 거예요. 더 이상 안 된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는데, 나중에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찾아보니 별점도 괜찮고 현지인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더라고요. 못 먹으니까 더 아쉬운 그런 거 있잖아요. 그때부터 두 번째 남해 여행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먹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답니다.

동네국밥은 터미널에서 가까워요. 남해 버스터미널에서 렌터카로 10분에서 15분 정도 거리라 터미널 도착 후 렌터카 픽업하고 바로 오기 딱 좋은 위치예요. 주차도 가능하니까 차 가져오시는 분들도 걱정 없답니다. 첫번째 방문 때 못 간 것이 너무 아쉬웠다고 했잖아요? 두 번째 방문 때는 진짜 빠릿하게 움직여서 12시 조금 안 되게 도착했어요. 저희가 두 번째인가 세 번째 손님이었거든요. 완전 럭키였죠! 아니나 다를까 저희 들어가고 얼마 안 돼서 금방 자리가 다 찼어요. 솔직히 일찍 가시긴 해야 할 것 같아요ㅎㅎ 오래 운영 안하시고 재료 떨어지면 문닫는 집이라, 늦게 가면 첫 번째 방문 때 저처럼 빈손으로 돌아올 수도 있거든요.

외관은 오래된 집 느낌인데 안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돈돼 있어요. 드럼통 모양의 스테인리스 테이블로 되어 있고, 한 테이블에 4명 정도까지 앉을 수 있는 구조예요. 안쪽까지 자리가 있어서 테이블이 열 개 넘게 되는 규모더라고요. 두 번 모두 느낀 건데, 오시는 분들이 동네 어르신들, 할아버지들, 가족 단위가 많아요. 원래 이런 집, 동네 어르신분들이 오는 집이 진짜 맛집이잖아요. 예전 포스팅에도 한번 얘기한 적 있던 것 같은데, 그 공식이 여기서도 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정말 엄청난 동네 맛집이었다는 것!


메뉴는 소머리국밥(11,000원), 육개장(9,000원), 소머리 수육(27,000원) 등이 있어요. 저는 항정국밥을 시켰고요. 기다리는 동안에도 기대가 한가득이었는데,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어 넘칠 듯이 나오는 게 딱 나오는 순간 비주얼부터 냄새까지 진짜 미칠 것 같았어요. 국물만 한 숟갈 먹어도 알 수 있잖아요. 고기의 깊고 진한 맛, 그 환상적인 국물. 간을 따로 할 필요도 없어요. 약간 짭짤한 듯 짠 건 아니고, 딱 간이 잘 맞게 되어 있어서 그냥 그대로 쭉 먹었어요. 처음엔 고기 골라 먹고, 나중엔 밥 말아서 김치 올려서 먹었는데 김치도 너무 맛있는 거예요. 국밥집의 킥은 김치잖아요. 여기 김치가 딱 그 역할을 하더라고요. 국물까지 싹싹 다 먹었어요.
수육도 너무 먹고 싶었는데, 양이 많아서 배부를 것 같기도 하고 수육 먹으면 소주도 한잔 하고 싶을 것 같아서 꾹 참았어요. 다음에는 꼭 와서 수육 먹으려고요. 포장해서 숙소 가서 먹을 계획까지 세워놨답니다.
그리고 막걸리를 팔더라고요. 짝꿍이 막걸리를 좋아해서 여쭤봤더니 직접 담은 막걸리라고 하시는 거예요. 옆집 할머님이 담으신 거라고 해서 기대감이 뿜뿜했어요. 페트병에 1리터로도 파신다고 해서 신나서 받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저희 입맛에는 잘 안 맞았어요. 탄산이 거의 없고 약간 신 느낌이 강한 맛이었거든요.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봐요. 막걸리 매니아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첫 번째 방문 때 못 먹고 돌아서면서 이렇게까지 아쉬울 일인가 싶었는데, 두 번째 방문 때 드디어 먹어보고 나서 진짜 안왔으면 큰일날 뻔 했다 싶었어요.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국물 맛도 진짜 제대로고, 밥이 떨어지기 전에 가야 한다는 그 긴장감까지 포함해서 자꾸 생각나는 집이에요.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어서 한번쯤 가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써요. 남해 여행 일정 잡으신다면 렌터카 체크인 하자마자 이 집 먼저 들러보세요!
기본 정보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남해대로 2404 (초음창고)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 브레이크타임 14:00~17:00
메뉴: 소머리국밥 11,000원 / 육개장 9,000원 / 소머리 수육 27,000원
주차: 가능
버스터미널에서 렌터카로 약 10~15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