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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 3편 : 나우 유 돈트 리뷰 (시리즈의 연속성, 세대 교체의 신호, 여전히 유효한 마술쇼)

by notesbyverano 202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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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 3는 개인적으로 더 반갑게 느껴졌던 영화입니다. 이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데, 그렇게 1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다시 극장에서 만난다는 사실 자체가 꽤 특별하게 다가왔거든요. 개봉하자마자 보고 싶었지만 요즘 일정이 계속 바빠서 한 달쯤 지나서야 시간을 겨우 냈는데, 상영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라 영화관에서 못보려나 걱정했습니다. 그래도 동네에 아직 상영하는 곳이 있아 남자친구와 함께 보러 갔습니다. 럭키! 상영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그만큼 이 시리즈를 극장에서 놓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답니다.

남자친구는 1편과 2편을 보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극장에 가기 전 유튜브로 줄거리 요약 영상을 함께 보고, 제가 기억나는 내용을 덧붙여 주고 갔습니다. 시리즈물이다 보니 앞선 이야기를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긴 했지만, 영화를 보다보니 굳이 다 알고 가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볼거리가 많고 전개가 빠르다 보니, 처음 보는 사람도 크게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는 영화였어요.

나우유씨미3 나우유돈트 포스터 이미지

시리즈가 이어진다는 안정감과 반가움

이번 3편에서 가장 반가웠던 점은 역시 지난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그대로 등장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는 인물 간의 호흡과 팀워크가 중요한 영화이기 때문에, 익숙한 얼굴들이 다시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몰입이 됐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도 캐릭터들이 전혀 낯설지 않고, 바로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다시 같은 세계 안에 있다는 설정이 꽤 설득력 있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1편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마크 러팔로가 2편에 이어 이번에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사실 1편을 보던 시절에는 마크 러팔로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도 잘 몰랐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좀 웃기기도 하네요. 그때 그냥 연기 정말 잘하는 멋진 배우라고 생각하고 영화에서 몇 번 봤다 정도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연기가 출중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쨌든 마크 러팔로는 출연을 못했지만, 그래도 모건 프리먼이 다시 등장해 주면서 시리즈 특유의 무게감과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줬고, 그 덕분에 전체적인 균형은 잘 유지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모건 프리먼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반갑기도 하고 확실히 이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시리즈가 여전히 “돈 많은 나쁜 사람들의 돈을 훔쳐서 정의를 실현한다”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걸 보면서 미국판 홍길동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홍길동 이야기처럼, 가진 자들의 부를 빼앗아 부당한 구조를 드러내고 피해자나 약자에게 되돌려주는 전개는 어찌보면 뻔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뻔함이 주는 통쾌한 한방이 있죠. 1편부터 이어져 온 이 구조가 이번에도 그대로 작동한다는 점이 오히려 반갑고 그 카타르시스가 느껴져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얼굴들과 세대교체의 가능성

이번 편에서 확실히 달라진 점은 새로운 얼굴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기존 멤버들을 동경하며 그들의 마술을 따라 하던 루키들이 등장하면서, 이번 편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를 암시해준 게 아닌가 하는 궁금증과 기대가 함께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들이 단순히 조연으로 소비되지 않고, 하나의 팀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단순한 후속편이 아니라, 앞으로도 같은 이름의 영화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더해주었습니다. 사실 포스터에 너무 많은 인물들이 보여지고 있어서, 이거 완전 정신없는 그저그런 영화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었거든요. 등장 인물이 너무 많아지면 서사도 복잡해지고, 캐릭터 소개만 하다가 이야기를 다 회수도 못하고 끝나버리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잘 풀어내주어서 제가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새로운 배우들은 기존 멤버들과는 또 다른 에너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조금 더 거칠고, 조금 더 과감한 방식으로 마술을 풀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 덕분에 영화의 분위기도 약간은 달라졌다고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마술사들이기에 좀 더 도전적이고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하려고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기존 멤버들이 만들어 온 안정적인 쇼 위에, 새로운 색이 덧입혀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조합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이후 이야기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술 트릭 역시 스케일 면에서 확실히 커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눈앞에서 벌어지는 속임수라기보다는, 공간 전체를 활용한 쇼에 가깝게 느껴졌고, 극장에서 봤기 때문에 마치 제가 그 현장에 같이 있는 느낌이 들어서 그 재미가 더 잘 살아났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편집과 화려한 장면 전환, 그리고 여러 명이 동시에 움직이며 완성되는 퍼포먼스는 큰 화면에서 볼 때 훨씬 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역시 “이건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도 데려와서 보여주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여전히 유효한 마술과 쇼의 재미

나우 유 씨 미 3를 보면서 느낀 가장 큰 인상은, 이 시리즈가 여전히 자기 정체성을 잘 지키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술을 단순한 트릭이 아니라 하나의 쇼로 구성하고, 관객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아 두는 방식은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진실과 본질을 찾아가는 방식과 이야기 서사. 이런 이야기가 아주 새롭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 대신 익숙한 구조 안에서 안정적인 재미를 제공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시리즈 특유의 “우리는 이미 보여줬지만, 당신은 보지 못했다”는 태도가 이번에도 잘 살아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다시 한 번 앞부분을 떠올리게 되고, 어디서 속았는지,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를 되짚어보게 됩니다. 이 과정 자체가 이 시리즈를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친구들한테 들어봐도 그렇고, 다른 영화평을 봐도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너무 재밌기도 하고 중간중간 보여지는 트릭이나 서사들이 재밌어서 다시 여러번 보면서 그 재미 요소를 찾아보고 생각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저랑 똑같이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것도 재밌었습니다. 

나우 유 씨 미 3는 10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로서, 이렇게 다시 개봉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반갑고 고마운 영화였습니다. 뻔할 수 있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쾌하고 즐겁게 볼 수 있었고, 새로운 인물들을 통해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보여준 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관 상영이 끝나기 전에 극장에서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고, 이 시리즈가 또 한 번 이어지기를 또 한 번 간절히 기대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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